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퇴근하자마자 부지런히 달려서 저녁도 안먹고 같이 조인하기 위해
그냥 사람들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어찌 움직이다보니 Kt 앞까지 와서 열심히 외치다 행진 흐름 타고
심청로 국립현대미술관앞까지 갔네요.
그 앞에 차벽이 있어 더는 못가고 자유발언 들으며 열심히 외쳤습니다.
10시경 사람들 슬슬 빠지니까 그때서야 경찰 마이크 잡고 아아 이미 충분히 의견이 청와대에 전달된거같으니까
그만 해산하세요 라는 망언을 하더군요.
더 있고 싶었는데 비도 조금씩 내리고 상의는 단단히 입었는데 바지는 하나라 무릎이 시려 더는 못버티겠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역사적인 날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같이 노래하고 외치고 했는데 눈물이 많이 나더라구요
재밌는게 카메라 기자 사진 kbs기자인데 사람들이 몰라본건지 어떤건지 모르지만 차벽앞에서 자리잡고 촬영중이였던..
카메라 손잡이 부분에 작게 kbs가 ㅎㅎ
대학생 친구들이 10명중 7명이 하는말 " 대단하시다. 멋있다."이런말이였거든요..
근데 지금 보니까. 그때 나에게 말했던 친구들도 저처럼 열심히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떤 친구가 나에게 이런말을 했어요...
"학교에 대자보를 붙히거나 이렇게 당당하게 나서자는 분위기도 별로없고 대자보를 붙히면 학교에서 때버리고 이런다.." 이렇게 말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학교가 있을가 싶기도 하네요.
열심히 외치고 또 외치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같이 동행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아직 희망이 많이 남아 있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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