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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이슈

캐나다에서 중국인은 어떤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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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중국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캐나다 다문화 사회에서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고 추진하여 막상 현지에 도착하게 되면 공항에서부터 참 다양한 인종, 민족들과 접촉하게 됩니다.

캐나다는 영미권 국가라 막연히 떠올리게 되는 피부색이 하얀 분들 보다는 오히려 우리에게 친숙한 아시아인들이나 중동계, 인도계분들들을 더 자주 접하게 되지요.

 

특히 토론토나 밴쿠버처럼 신규이민자들이 많이 몰리는 도시일수록 이런 경향이 큽니다. 외곽으로 나가야 코케시언이라 불리는 백인분들을 많이 보게 되구요.

 

제가 있었던 밴쿠버는 워낙 비싼 땅값때문인지 downtown을 비롯하여 주변 요지는 중국출신의 이민자들이 많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치몬드 지역은 풍수지리상 용의 여의주에 해당한다 하여 중국인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간판마저 중국말로 표기하는 바람에 캐나다 정체성이 문제가 되어 꽤 시끄럽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캐나다의 선별된 기준을 통과한 수준높은 다양한 이민자들은 합리적인 캐나다 문화에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그런 중에도 민족끼리 모이는 성향도 있어 점유민족의 특색이 지역커뮤니티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렇듯 세계 각처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하다보니 상호 문화적 이해의 부재로 인해 갈등의 소지도 발생하는데요. 몰라서 겪게되는 실수를 줄이고 이해에 대한 폭을 넓히고자 나름 체득한 주된 민족의 특징을 다뤄 보고자 합니다 (전적으로 개인적 견해임을 알려 드립니다)

 

우선 우리가 속한 아시아계(중국, 일본, 한국)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민초기에는 이쪽 출신 이민자들은 서로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애증적 역사배경에 상관없이 외모가 제일 친숙하다는 이유로 다가서기가 가장 편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교류하는 관계로 서로에 대한 동양적 예의를 자연스레 받아들이지요. 장점과 더불어 단점도 비슷하여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개인 중심적인 타문화인들과 달리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여 수줍음을 타며 소속감를 중시하는 우리라는 성향이 강합니다.

큰 경향은 비슷해도 좀 더 깊히 들어가면 역시나 각 민족의 특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국-

 

중국은 워낙 영토가 넓은 이유로 그 출신지역에 따라 세분화됩니다. 차이니즈라 불리는 중국인들은 본토라 할 수 있는 메인랜드 차이나를 비롯하여 영국의 체취가 남아있는 홍콩, 하나의 독립된 나라로 인정받고자 하는 대만으로 구성되며 각각 만다린, 켄토니즈, 타이와니즈라는 고유언어를 가지고 있으며 언어가 많이 달라 서로의 소통도 힘든 편입니다.

 

 

 

 

물론 대만은 타이와니즈라 하며 독립된 주체임을 주장하나 본토 중국인들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는데다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타문화인들에겐 그냥 중국인일 뿐입니다. 또한 홍콩은 오랜 기간동안 영국지배하에 있었으므로 문화가 본토와는 완전히 다르며 연세드신 분일수록 중국인보다 홍콩인으로 불리기를 원하며 홍콩어인 캔토니즈를 사용하며 본인들의 색깔을 지키려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언어에 대해 좀 더 언급하자면 중국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우리의 사투리라 할 수 있는 상하이즈를 비롯하여 지역 방언이 다수 존재하나 공식언어인 만다린이 통용됩니다.

 

동양인들의 특징인 근면성을 지닌 중국인들은 부지런하며 활동적이고 커뮤니티 참여도 적극적입니다. 적극성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인이 모이면 나누는 대화의 사운드(?)는 어디서나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요. 또한 커뮤니티가 단합하여 서로를 도와주고 후세 인재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한국의 치맛바람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그 덕분에 최고의 인재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불었던 한류의 영향으로, 또한 일본보다는 역사적 유감이 덜한 이유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입니다. 처음 만나게 되면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나 드라마, 노래를 언급하며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이럴 때마다 한류가 대단한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며 그동안 무심했던 연예인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하더라구요. 즉, 한류로 하나됨을 느끼죠. 또한 한국인의 패션이나 화장품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므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도 합니다.

 

 

중국인들은 캐나다 대륙횡단 철도를 건설하는 등 국가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바, 이민역사 초기시절 모진 차별에도 불구하고 그 공헌으로 인해 캐나다 정부의 사과를 이끌어 냈으며 캐나다의 주류의 한 갈래로 당당히 자리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쌓아올린 활약상과 이로 인한 대우를 바라보며 같은 아시아계로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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