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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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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stening

제가 어학연수 중 가장 집중한 부분입니다. 우선 리스닝은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매 주말마다 토익, 토플 리스닝 파트를 스스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한국에서 토익, 토플로 가장 유명한 모의고사 서적을 한국에서 사가지고 갔고 어학연수 중 다 풀면 다시 주문했습니다. 첨에는 전혀 들리지 않아 찍는 게 절반이었지만 점차 토익 리스닝이 들리고 토플 리스닝이 들리고 정답률이 높아가는 걸 보면서 엄청난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각 방송사의 인터넷 싸이트를 이용했습니다. 각 방송사 웹싸이트에서는 20초 정도의 광고를 보고 나면 본문 내용을 3분 정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큐멘터리, 뉴스, 드라마, 영화 등등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구요. 첨에는 전 광고만을 봤습니다. 광고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말을 천천히 또박 또박 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만을 보면서 받아쓰기를 하고 안 들리면 다시 듣고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3주 정도 공부를 하자 광고들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부터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또 똑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가 제대로 다 이해될 때 쯤 뉴스를 봤습니다. 뉴스는 너무 내용이 많기에 받아쓰기는 하지 않고 듣고 이해가 다 된다고 판단될 때 까지 했고, 이후에는 섹스 앤 더 씨티 DVD를 통째로 빌려 첨부터 다 봤습니다.


그런데 리스닝 학습을 할 때 문제가 되는 건 많이 지루하다는 겁니다. 나중에 리스닝이 늘어 뉴스나 드라마를 볼 때는 좀 덜하지만 초반에 다큐멘터리나 광고를 학습할 때는 20분만 공부해도 지루함이 극에 달합니다. 그래서 전 스스로 규칙을 정해 10분 듣기를 하고 나면 3분 동안 팝송을 들으며 쉬었습니다. 제 기억에 하루 한 시간 이상은 무조건 이러한 방법의 리스닝 공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2. Reading

리딩의 경우 연수 초반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공부량을 늘여간 과목입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리딩 공부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는 말이지요. 리딩의 경우 전 '안네의 일기'와 같이 우리가 한국어로도 한번쯤 읽어본 책을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 문장 한 문장 공책에 쓰면서 읽었습니다. 책 한권 읽는데 한 달은 넘게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때 절대로 이것들을 한글로 해석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영한 사전 대신 영영 사전을 찾아보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영한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숙달을 하니 나중에는 영어 단어를 하나 내어주면 그것의 동의어와 반대어를 찾거나 혹은 영어로 그 단어를 설명하는데 굉장히 익숙해 졌습니다.


리딩을 빠르게 할 수 있어야 그만한 속도의 리스닝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정도의 스피킹도 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가 많이 간과하는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3. Writing

저는 매일 그곳에서 일기를 썼습니다. 물론 그걸 첨삭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나중에 그 글을 읽고 문법이 틀리거나, 표현이 어색한 걸 찾아낸 적이 많았습니다. 내 영어실력이 늘고 있다는 증거들이 되었던 셈이죠. 저 같은 경우 첫 학교를 대학 부설로 들어갔고 그 이후에도 TOEFL 과정과 CAE 과정을 했기 때문에 라이팅을 특별히 스스로 공부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해야 하는 과제들을 하고 첨삭 받은걸 모아 두고 틈틈이 읽어봤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라이팅을 늘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읽으면 그만큼 문장력이 좋아 지는 건 확실한 듯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영어로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입니다. 간혹 라이팅을 하시는 분들 중에 한국어로 글을 써놓고 영어로 번역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을 봤는데 좋은 성적을 얻으시는 분들은 많이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라이팅은 과감하게 영어로 생각나는 대로 적고 많이 지적 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Speaking

많은 분들에게 스피킹이 어학연수를 떠나는 주요한 이유일 텐데요. 저 같은 경우연수 초반에는 스피킹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너무 알아듣지를 못했기 때문에 리스닝과 리딩에 많이 치중을 했고 또 제가 성격이 말수가 적은 편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제 생각에 스피킹을 공부하는 방법은 두 가지 유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발음이나 억양이 좀 서툴더라도 다양한 표현을 구사해서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을 목표로 하는 경우와 두 번째는 다양한 표현을 구사하지는 못해도 비교적 네이티브와 소통하기 쉽도록 제대로 된 발음과 억양을 익히는 쪽입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판가름 하기는 힘들지만 제 공부 목표는 후자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스피킹을 잘하려면 전 우선 많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스피킹을 excellent하게 하지는 않지만 억양이 상당히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학원 선생님이 스피킹 시간 전에 저보고 항상 지문을 다른 학생들 앞에서 읽어 보라고 할 정도로 꽤 괜찮은 편입니다. 아시겠지만 영어는 발음과 억양이 동등하게 중요합니다. 발음이 다 맞아도 억양이 다르면 알아듣기 힘든 언어가 영어이지요. 그런데 전 영어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자연스러운 억양 이 조금 배여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제가 리스닝을 할 때 혼자 중얼거리며 따라하는데 그 습관도 제 비교적 자연스러운 억양과 발음에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음과 억양이 비교적 자연스러워도 전 연수 4개월이 넘도록 스피킹을 굉장히 두려워했습니다. 문법에 맞게 자연스러운 표현사용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4개월이 넘어갈 때 쯤 튜터를 시작했습니다. 비싼 튜터는 아니었고 한 시간에 18불하는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최대한 많이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고쳐 달라는 두 가지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튜터를 2개월 정도 일주일에 4시간씩 하고 나니 스피킹에 조금씩 자신감이 붙으며 실력이 느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수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넘어서 벤쿠버에 갔을 때에는 주변에서 어학 연수생중 이렇게 스피킹을 잘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스피킹을 늘리는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스피킹에 대해 크게 욕심을 가지지 않고 리스닝이 많이 완성되어 영어가 자연스럽게 들릴 때 스피킹을 연습했던 저의 방법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input이 없으면 output도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제대로 들리지 않는데 스피킹 실력의 향상을 바라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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