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군대생활 최근 에피소드

난 모 사단 포병부대로 입대하게된다

그렇게 군생활하다가 2014년이됬고 난 분대장이였지. 그 당시가 장성택 사망하고 전쟁나니 마니 해서

언론에서 분위기 뒤숭숭하게할때였는데

부대안은 그딴거 아무도신경안썻다. 장병급이라 그랬을수도

그런데 갑자기 고성으로 파견을간다는거 아니노?!! ㅅㅂㅅㅂ

지금생각해도 끔찍하다 그때 텐트생활했는데 얼어죽을뻔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뜬 고성갔다

고성에 진부령이라는 곳이있다 거기 넘어갔지..

가서 통제 구역들어가서 보니 딱 포 들어갈 자리랑 텐트칠만한 넓은땅이 나오는게아닌가...

견인포 아니다 그냥 딱 니들이생각하는 탱크다 K55와 장갑차 K77 총 7문

(군대 안간 일게이들을 위한 정보. 탱크 그런것들을 군대에선 화포라고한다 그 화포를 세는 단위가 '문'이다.

그리고 포병숫자 --- 하나 둘 삼 넷 오 여섯 칠 팔 아홉 공 잘 알아둬 혹시나 아는척할수도있고 니들이 포병들어가서 아는척하면 선임한테 잘보일수있지ㅋㅋㅋ)

 

어째뜬 거기 들어갔다

본부 포대를 제외한 3개의 포대는 각각 다른곳에 갔는데

내가 속했던 부대만 텐트생활했고 나머지는 컨테이너생활했다...

후에 타포대소속 좀 친한 병사와 대화할때 알게됬는데 잘때 더워서 침낭이고머고 차고잤다고한다 우린 추워서 죽을뻔했는데말이지

 

거기 바로옆에 부대하나가 있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거기가 22사단 수색대였다. 우리들은 그사실을알고 수근수근댔지 저기 송중기 있는 부대아니냐고

그걸 알게되고 송중기 볼수도 있겠다하는 기대감이 들고 보고싶다는 생각이들었지

 

우리가 고성에서 2주간 생활을했는데 훈련을 간게아니고 적 도발을 대비한 경계같은 수준으로간게 아니라서 1주일에 한번 PX가게 해줬다

물론 다가는건 아니고 각 분대에서 분대장급 한명씩만.

위에도 말했지만 난 분대장이였기때문에 PX를 분대를 대표해서 갔지

 

가니깐 고성 수색대놈들이 신나게 냉동쳐먹고있더라 수색대나 일반 부대나 그냥 똑같다

혹시나해서 PX에 송중기있나 하고 기대했는데 없어서 아쉬웠지

타부대니까 좀더 잘해야해서 조용하게 PX입장할라고 줄서있는데 누가 문열면서 우리 평소 욕하던것처럼 시발시발거리면서 4명의 무리가 들어오더라

 

처음에 딱 쳐다보고 다시 다른데를 쳐다봤다가 놀라서 다시 쳐다봤다

이게 누구야!!! 송중기다! 안경끼고 동계활동복 풀세팅에 활동화까지 신고왔더라 거기에 명찰달고있던데 일병송중기였다ㅋㅋㅋㅋㅋㅋ개 좆짬지노

우리끼리 수근수근댔지 하지만 거기사람들은 신경도안쓰더라

 

근데 우리가 밖에서보던거랑 이미지가 많이다르더라

키도 173정도 되보이고 머리도 씹빡빡이에 안경끼고 하니 잘생겨보이지않고 그냥 괜찮게생겼네 이수준으로보이더라

그래도 피부하나는 개 ㅆ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ㅌㅊ수준의 끝내주는 피부더라 부럽다ㅋㅋㅋㅋㅋ

우리 분위기가 다 송중기 생각보다 그렇게 멋지진않네 하고 있는데 뒤에 같이온 새끼들보니까 개씨발 대왕오징어들이 서있더라...

 

나중에 보니까 송중기도 냉동먹더라. 냉동먹으면서 자기 1차정기갔다온 썰풀고있고 나머지 신나게듣고있더라

관등성명 대는거 한번 보고싶었는데 못봐서 아쉬웠다...

 

갑자기 글쓰고싶어서 썻는데 글 첨쓰는거라서 필력 너무딸려서 어떻게 끝맺어야할지 모르겠다....미안하다

그리고 지금은 전역한지 좀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