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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이슈

아마존 본사 캐나다 토론토 유치시 장점 단점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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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제 2 본사 설립은 최근에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제뉴스 중의 하나임에 분명하다. 

많은 도시들은 아마존 본사가 들어올 경우 파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막대한 경제적인 이익으로 인해 적극적인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캐나다 도시들 역시도 이러한 효과를 누리기 위해 아마존에 본사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 아마존은 본사 후보 명단을 20개로 크게 줄여서 발표했는데 해당 명단에서 캐나다 도시들 중에는 유일하게 토론토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아마존이 캐나다 최대 도시이자 북미에서 네 번째로 큰 대도시인 토론토에 본사를 세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는데 이는 아마존 본사를 유치하는 것에 반드시 이익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에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제 2 본사가 약 5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하게 되며 이들의 평균연봉이 미화 1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 2 본사는 또한 8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사무실과 상업용 공간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과연 토론토에 아마존이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여부를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토론토는 이미 극심한 공간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집값은 계속 치솟고 있으며 교통체증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 만 명의 고소득자들이 새로 추가될 경우 주택문제와 공간부족 문제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심각한 것은 부동산 문제가 될 것이다. 




토론토에서 주택부족 문제는 이미 심각하지만 만일 5만 명의 고소득자들이 대거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집값이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인 분석일 것이다. 

샌 프란시스코의 예를 들어보자. 

수 많은 첨단기술 기업들과 벤처 창업기업들이 몰려든 샌 프란시스코의 근로자들은 지역 토종 주민들보다 월등히 높은 소득을 활용하여 비싼 집을 거침 없이 구매함으로써 기존 주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토론토 역시도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화 1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아마존 직원들은 토론토의 집이나 임대주택을 놓고 2015년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소득이 30,089달러에 불과한 토론토 주민들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주택구매나 임대에 있어서 높은 금액을 부르는 사람이 입찰에 성공하게 되어 있는 시스템을 감안할 때 가뜩이나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론토 주민들은 갑자기 밀려들어온 수 만 명에 달하는 고소득자들로 인해 주택을 마련하기가 힘들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토론토에 5만 개의 고소득 일자리가 생기는 것은 처음에는 경제에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지만 향후에는 이로 인한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 최대의 산업도시인 토론토에는 약 1억 8천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오피스 공간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추가로 800만 스퀘어피트의 대규모 공간이 들어설 경우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건설회사들에게 매우 큰 특수가 될 수 있으며 시청 역시도 이로 인해 막대한 액수의 재산세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세입확보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는 이미 높은 토론토의 사무실 임대료를 더욱 높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도시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들 중에서 대부분이 올림픽 때문에 재정적자를 기록한 사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아마존 본사를 유치할 경우 당장 생기는 이익에 현혹되어 성급하고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기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아마존이 도시 전체의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인지를 보다 면밀하고 철저하게 연구하고 분석해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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