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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Network/한국 캐나다 데이트 팁

제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돌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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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여기다 글을 올려봅니다. 본론을 말하자면 제가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여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고,

 

이제 슬슬 결혼얘기 비슷하게 나오다 보니 어제 울면서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 자기가 돌싱이고 애가 있다고... 아이와 전남편은 사는 지역과는 멀리 떨어져 지내나 봅니다. 저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망치로 머리를 때린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 같네요.. 숨겼던 이유는 사실 이렇게까지 깊은 사이가 될지도 몰랐고, 이전에 돌싱이 되고 만나왔던 사람들이 밝히고 만나왔었는데 다툼이 있거나 불리할 때 이것을 약점을 가지고 이용했던 사람들이 많았나 봅니다..

 

 

 

다 이해합니다 돌싱이라고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보고 자존감 또한 많이 낮아졌을 거고 상처도 많이 박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까지 이 말을 나한테 해야 한다는 여자의 그 무거운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 여자가 만나면서 보였던 불안한 마음들을 가진 것도 이제는 이해가 되네요 여자가 죄인이라고 생각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자기의 흠 아닌 흠을 감추고 관계 유지를 위해 계속 숨겨왔다고는 하지만 이제야 말을 했단 사실은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모든 책임과 선택이 맡겨진 것 같아서 죽을 것 같네요 이걸 이유로 이 사람을 당장 떠나기엔 또 상처를 받고 세상을 살아갈 이 사람이 너무 걱정되고, 그렇지만 길게 보았을 때 내가 이걸 감안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인가 봤을 때 저도 제 자신을 모르겠어서 쉽게 결정을 못 내리겠네요.. 너무 답답합니다 그냥 결혼을 나랑 두 번 하는 사실도 아이도 있다는 사실도 믿기지도 않고 그 믿기지 않은 사실을 이제야 말한 게 너무 실망스럽고, 본의 아니게 속여왔다고 생각이 되니까 화도 많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혹여나 아이가 보고 싶다고 가진 않을까 나중에 찾아오진 않을까

 

 그 아직은 잘 모르는 많은 사연들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이 사실이 나를 옥죄어오진 않을까 왜 그 사람은 이런 걸 숨기면서 나를 여기까지 몰았을까 그렇지만 그러기엔 그 여자가 정말 좋은 사람인 것도 알겠고,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인데 나는 이 친구를 또 뿌리칠 수 있을까.. 연민, 슬픔, 분노, 사랑 모든 감정들이 다 머릿속을 휘젓네요

 

 

 

새 출발을 하든 정리를 하든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진짜 너무 싫네요 와중에 밥도 안 챙겨 먹고 폐인처럼 있을 여자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손을 뻗기도 힘드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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